['여배우들' 데뷔스토리]② 윤여정-이미숙, 그녀들도 '국민 여동생'일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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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사상 유례없는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여배우들'이 그녀들의 데뷔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먼저 영화 '여배우들'에서 관록의 60대 여배우 여정 역을 맡은 윤여정은 "대학교 시험에 떨어졌는데 마침 그 당시 탤런트라는 신종직업이 있더라.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수현, 노희경 등 스타작가의 페르소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197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장희빈 역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윤여정은 1971년 '화녀'를 통해 '여배우들'의 막내 김옥빈이 올해 수상한 바 있는 ‘시체스영화제’에서 제 4회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이어 이미숙은 "사춘기 때 막연하게 나도 미모를 과시할 수 있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데뷔 사연을 공개했다. ‘지구가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만만한 여배우 이미숙은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할 수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한 것.
영화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으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 이미숙은 영화 '정사'로 20대 여배우의 전유물이던 한국 멜로 주인공의 정년을 십여 년 연장시킨 주역.
이제는 ‘배우 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자신을 표현하는 그녀는 영화 '여배우들'에서 80대 노인이 되도 ‘여자’로 살고 싶은 미숙 역으로 50대 여배우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할 계획이다. 한편, 여섯 여배우들의 거침없는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영화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화보 촬영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2월 10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사진 스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