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연일 신고가…好실적에 배당 매력

가구 전문업체인 한샘이 성장 정체를 벗어나 실적 개선을 나타내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연말 높은 배당수익률까지 기대되고 있다. 한샘은 20일 2.39% 오른 1만700원에 마감,이틀 연속 1년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실적이 정체됐던 한샘이 올해 도입한 저가 부엌가구 'IK'가 제대로 자리잡으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샘은 지난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37% 증가한 1467억원,101억원을 거둬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SK증권은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해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69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연말 배당 매력도 겸비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 400원의 배당에 이어 올해는 400원 이상 배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샘 주가가 지난 6개월 동안 29% 올랐지만 내년 시장 예측치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