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전약후강' 전망…3000 지지선으로 반등 모색할듯
입력
수정
이번 주 중국증시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전약후강'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3300을 찍은 뒤 수직낙하했지만,조정은 마무리 국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강 시난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제운용의 큰 틀을 결정할 경제공작(운용)회의를 앞두고 정책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덜어버리려는 매도물량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내년 경제운용의 키워드를 올해와 마찬가지로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으로 제시한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 초반에는 지난주와 같은 경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두바이의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의 은행들은 다행히 큰 채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세계증시가 한동안 두바이란 말로 흔들릴 개연성이 있는 만큼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비유통주의 유통화 물량이 342억주,증자물량이 204억주에 달하는 등 물량부담도 만만치 않다.
종목별로는 내년 경제운용의 핵심적 역할을 할 소비 관련주가 주목된다. 천젠 차이통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장기 투자종목을 고를 때이며 이런 관점에서 가전과 자동차 및 유통주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장강 시난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제운용의 큰 틀을 결정할 경제공작(운용)회의를 앞두고 정책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덜어버리려는 매도물량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내년 경제운용의 키워드를 올해와 마찬가지로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으로 제시한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 초반에는 지난주와 같은 경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두바이의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의 은행들은 다행히 큰 채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세계증시가 한동안 두바이란 말로 흔들릴 개연성이 있는 만큼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비유통주의 유통화 물량이 342억주,증자물량이 204억주에 달하는 등 물량부담도 만만치 않다.
종목별로는 내년 경제운용의 핵심적 역할을 할 소비 관련주가 주목된다. 천젠 차이통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장기 투자종목을 고를 때이며 이런 관점에서 가전과 자동차 및 유통주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