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 여론전'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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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與시ㆍ도당위원장과 회동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위한 여론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8일 한나라당 시 · 도당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회동을 갖는다. 여권 관계자는 6일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 · 도당위원장 가운데 영남 지역을 비롯한 절반 가까이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근혜'계 인사여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세종시 수정 작업의 성패가 여론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여론을 듣고 관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7일 지방 신문과 민영방송 편집 · 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각종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6일 지방 언론인들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들도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며 국민과 정치권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