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건물터·조선 제방…양산군 증산리 일대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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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을 위해 발굴조사 중인 경남 양산군 물금읍 증산리 일대에서 고려시대 건물터와 조선시대 제방 등이 발굴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 일대를 발굴조사 중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9일 발굴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어 "유물산포지 1구간에서 나말여초(제1기),고려(제2기),조선 전기(제3기)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발견됐다"며 "특히 3기 문화층에서는 조선시대 양산군과 관련된 문헌사료 및 고지도에 기록된 황산언(黃山堰)으로 추정되는 토석혼축(土石混築) 제방이 확인돼 주목된다"고 밝혔다. 사질토로 둑을 만든 다음 바깥과 윗부분을 쪼갠돌(할석)로 쌓아 기초골격을 축조한 이 제방은 낙동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총 725m가 확인됐으며 잦은 홍수 피해와 개 · 보수로 인해 잔존 상태는 조사구역마다 차이가 있다. 제방 안쪽에서는 조선시대 경작유구와 건물터 등이 인화문분청사기 조각,'長(장)'자가 쓰인 분청사기발 조각 등과 함께 발견됐다.
연구원 측은 "'정조실록' 권35 16년(1792) 9월15일조에 '양산 지역에는 읍언(邑堰) 황산언(黃山堰) 도언(島堰)의 3개 제언(堤堰)이 있으며,수해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792년 이전에 이미 황산언이 축조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지난 9월부터 이 일대를 발굴조사 중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9일 발굴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어 "유물산포지 1구간에서 나말여초(제1기),고려(제2기),조선 전기(제3기)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발견됐다"며 "특히 3기 문화층에서는 조선시대 양산군과 관련된 문헌사료 및 고지도에 기록된 황산언(黃山堰)으로 추정되는 토석혼축(土石混築) 제방이 확인돼 주목된다"고 밝혔다. 사질토로 둑을 만든 다음 바깥과 윗부분을 쪼갠돌(할석)로 쌓아 기초골격을 축조한 이 제방은 낙동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총 725m가 확인됐으며 잦은 홍수 피해와 개 · 보수로 인해 잔존 상태는 조사구역마다 차이가 있다. 제방 안쪽에서는 조선시대 경작유구와 건물터 등이 인화문분청사기 조각,'長(장)'자가 쓰인 분청사기발 조각 등과 함께 발견됐다.
연구원 측은 "'정조실록' 권35 16년(1792) 9월15일조에 '양산 지역에는 읍언(邑堰) 황산언(黃山堰) 도언(島堰)의 3개 제언(堤堰)이 있으며,수해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792년 이전에 이미 황산언이 축조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