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마술'…코스피 18.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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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기도 했지만 '네 마녀의 날'(지수와 개별 종목 선물 · 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해 드라마틱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1.14%) 오른 165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65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 10월 26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해 혼조세를 보이다 기업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막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14포인트(0.09%) 오른 1635.58로 출발했다.
이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장중 한때 1610선을 위협받다 1630선을 간신히 회복 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물량이 나오는 대신 대규모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9억원, 12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58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470억원 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가 1조15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50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유통, 보험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업종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삼성전자가 1.29% 오른 7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와 KB금융도 2%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도 1%대 중반의 상승세를 탔다.
개별종목에서는 KT(4.21%)가 특별 명예퇴직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강세였고, 쌍용차는 국내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요구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은 물론 계절독감 백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1% 강세를 보였다.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5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6022만주로 전날 대비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7조656억원을 기록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1.14%) 오른 165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65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 10월 26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해 혼조세를 보이다 기업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막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14포인트(0.09%) 오른 1635.58로 출발했다.
이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장중 한때 1610선을 위협받다 1630선을 간신히 회복 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물량이 나오는 대신 대규모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9억원, 12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58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470억원 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가 1조15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50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유통, 보험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업종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삼성전자가 1.29% 오른 7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와 KB금융도 2%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도 1%대 중반의 상승세를 탔다.
개별종목에서는 KT(4.21%)가 특별 명예퇴직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강세였고, 쌍용차는 국내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요구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은 물론 계절독감 백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1% 강세를 보였다.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5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6022만주로 전날 대비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7조656억원을 기록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