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함께하는 1기업1나눔] (19) 24년째 자선 바자회·독거노인 '러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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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현대백화점 '교육기부'현대백화점은 2006년 '파랑새를 찾아,희망을 찾아'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의 사회공헌
복지재단 소속 임직원 7000여명은 복지관과 보육원을 찾아 매년 5만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고아나 장애아동의 목욕을 돕고 빨래와 청소를 해 준다.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사랑나누기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한다. 회사도 같은 액수를 내놓는다. 직원 1명이 매달 기부하는 돈은 5000~1만원.이렇게 해서 2004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2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고객이 소비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십시일반형이다. '그린 마켓'과 '세계패션그룹(FGI) 자선바자'가 대표적이다. 그린 마켓은 고객이 직접 만든 홈메이드 음식과 중고명품,액세서리,책 등을 싸게 팔아 수입금 전액을 홀트아동복지회 등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자선장터다. 지금까지 그린 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해 기부활동에 참여한 고객은 150만여명,금액은 42억여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FGI와 24년째 공동 자선바자도 열고 있다. FGI에 소속된 손정완,설윤형씨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사 브랜드 의류를 최고 95%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1985년 압구정점 개점 이후 외환위기 때도 빠짐없이 열었다. 이를 통해 22억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시각 장애인 2000여명의 개안 수술 지원과 무의탁 폐결핵 독거노인,청각장애인 등 불우이웃 1900여명을 지원했다.
백화점의 시설지원팀 직원들이 고객과 함께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해 주는 '러브 하우스' 활동도 활발하다. 2006년 부천 중동점을 시작으로 천호점,신촌점,울산점 등 4개 점포에서 매달 1~3곳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