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절반의 성공' 올 과학뉴스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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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10개 선정… 2위는 원자로 수출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가 14일 발표한 '2009년 과학기술 10대 뉴스' 중 1위는 '나로우주센터 완공,나로호 궤도진입 실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계 및 언론계 인사 16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2차에 걸친 회의와 지난 11월23일~12월4일까지 2주간에 걸친 네티즌 및 과학기술인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과학기술 관련 뉴스는 나로호 관련 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430명이 참여한 네티즌,과학기술인 투표에서 2323표(6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선정위원회도 나로호 관련 뉴스를 과학기술발전 기여도,과학기술인 관심도,과학대중화 기여도,국민의 관심도 등을 고려해 수위로 뽑았다.
나로호는 지난 8월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를 덮고 있던 페어링 중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사실상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 두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2위는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수출 성사'가 뽑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요르단 정부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연구 ·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유치 논란'이 올해의 과학기술뉴스 5위로 선정되면서 최근 관심을 반영했다. 또 신종플루 관련 뉴스도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유행 및 백신 독자개발'은 6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 10대 뉴스로는 △나노 신소재 그래핀 대면적 합성법 첫 개발(3위) △한국인 게놈지도 완성,맞춤의학 시대 앞당겨(4위) △광학회절 한계 넘은 세계 최초 나노렌즈 개발(7위) △지방줄기세포 이용한 빨간 형광개 복제 첫 성공(8위) △스핀트랜지스터 소자 세계 최초 개발(9위) △국내 첫 8기통 독자 엔진 개발(10위) 등이 선정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