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실적호전 전망 공시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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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높아지며 레드캡투어 등 강세코스닥기업들이 내놓는 실적 전망 공시가 호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전망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선 전날 내년도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 교육업체 정상제이엘에스와 여행 전문기업 레드캡투어가 나란히 4.22%,2.5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올해 예상 실적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9%,38.8% 늘어난 1250억원,2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며,레드캡투어는 각각 18.4%,15.8% 증가한 매출 1023억원,영업이익 117억원을 예상했다. 기업설명회에 앞서 지난 16일 올해 또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 부산 · 경남지역의 밸브 전문기업 엔에스브이와 조광ILI,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인 신성델타테크 등도 공시 효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가 전망과 결과치의 차이가 클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제재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이 내놓는 예측치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기업의 한 담당자는 "거래소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내부적인 목표치 가운데 평균보다 보수적인 숫자를 공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익이 예상과 달리 적자를 나타내거나,매출이 전망치 대비 급감한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해 하루 거래를 정지시키게 된다"며 "경미한 경우 비공개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