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여제자' 최재경 하차‥이탐미로 교체

전라 성묘사로 연극계 핫이슈로 떠오른 '교수와 여제자'의 여주인공이 교체됐다.

‘교수와 여제자’ 제작사 '예술집단 참'에서 참’에 따르면 공연 도중 지난 15일 몰카를 찍던 한 남성이 붙잡혔고 이후 여배우 최재경(22)이 불안증세를 호소,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최재경 대신 치어리더 출신 이탐미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몰카를 찍은 관객은 50대 남성으로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 여배우의 전라와 성행위 연기 장면을 촬영하다 발각됐으며, 이에 여배우 최재경이 불안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와 여제자’는 공연 이후부터 사건의 연속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10월 말 공연 초기에는 심혈관질환을 앓던 50대 남성이 공연관람 중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갔으며, 지난 12월 초 공연 도중 40대 남성이 무대로 난입, 전라상태로 있었던 배우 최재경을 껴안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재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작별인사를 남기며 “시비, 주위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들, 악성 댓글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 등 힘든 시기의 연속 이었다”라며 “모든 걸 안고 가기에는 버거웠다. 즐겨야 했는데 즐기지 못했다”고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또한 "여러분들의 응원덕분에 힘이 났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당초 1월 22일부터 2월 7일까지 부산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이탐미는 19일자부터 서울 공연에 투입,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기존 공연일정에서부터 11일 앞당겨진 내년 1월 2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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