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가 올해 26% 상승 …IT버블 이후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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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의 주가가 지난 1년간 평균 26% 이상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의 주가 동향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세계주가지수(현지 통화 기준)는 올 들어 지난 주말까지 26.4% 상승했다. 1987년 이 지수를 처음 산출한 이후 IT(정보기술) 버블기였던 1999년 28.0% 상승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세계 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셈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 · 금융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섬에 따라 기업 수익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나라별로는 연초 대비 지난 주말 주가지수 상승률이 미국과 유럽 각국은 20% 수준에 그쳤지만,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은 70%를 넘었다. 러시아는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130%에 육박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의한 경기침체)과 엔고에 시달린 일본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18% 오르는 데 머물렀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20개 국가의 절반은 최근 주가가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주가를 여전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얘기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의 주가 동향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세계주가지수(현지 통화 기준)는 올 들어 지난 주말까지 26.4% 상승했다. 1987년 이 지수를 처음 산출한 이후 IT(정보기술) 버블기였던 1999년 28.0% 상승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세계 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셈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 · 금융정책을 총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섬에 따라 기업 수익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나라별로는 연초 대비 지난 주말 주가지수 상승률이 미국과 유럽 각국은 20% 수준에 그쳤지만,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은 70%를 넘었다. 러시아는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130%에 육박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의한 경기침체)과 엔고에 시달린 일본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18% 오르는 데 머물렀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20개 국가의 절반은 최근 주가가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주가를 여전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얘기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