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승률 '세계 15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난 올해 이머징마켓 증시의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올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장은 역시 이머징마켓이었습니다. 러시아 RTS지수는 올들어 127%가 올라 전세계 44개국 증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08% 오른 아르헨티나 증시가 차지했고 터키 증시는 90%가 상승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코스닥과 코스피지수는 각각 53%와 47%가 상승해 15위와 17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선진국 지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38위와 4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일본 니케이지수는 17% 오르는데 그쳐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주식시장총괄팀장 "작년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머징마켓의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올들어 금융위기 진정과 증시 신흥국가의 경제 회복 속도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가입한 49개 거래소 가운데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1월말 현재 7682억달러로 전체의 1.6%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순위는 지난해 18위였던 중국이 15위로 뛰어오르면서 작년보다 한계단 밀려났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는 작년말 대비 27.2% 증가한 14조3908억달러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