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해외 자원개발 인력난…'고용 훈풍'

신규채용·퇴직인력 활용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신형 원전 가동 등에 따라 국내 원자력 관련 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 관련 5대 공기업에서 내년까지 원전 관련 전문 인력 2648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UAE 원전 수출 관련 신규 인력 420명 △자립 기술 확보와 신형 원전(APR+) 개발 인력 500명 △향후 발주 예정인 신울진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필요한 기술 인력 448명 △2011~2013년 완공 예정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운영 인력 1280명 등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새로 가동하는 원전 1기당 200명가량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한꺼번에 대규모 인원을 충원하기 힘들어 단계별 채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인력의 경우 훈련 기간만 1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미리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UAE 원전 수출 및 신고리 1,2호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경우 채용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신규 채용 외에 퇴직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도 해외 자원개발 등을 위해 인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분야는 자원개발 40명,일반행정 및 기술 40명,실업계 고교 졸업자 20명 등이다. 공사 측은 이달 중 전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