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스타워즈 출사표⑥]심양섭 하나證 과장 "대형주 매매로 200% 수익 달성"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첨당금융센터 과장(사진)은 '대형주 매매'를 투자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심 과장은 "삼성전자 등 기존 주도주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2010년 시장은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라며 "주도주만의 상승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승장을 이끌 것"이라며 "코스피 기업들의 2010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30%인데 비해 삼성전자는 50%에 이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 코스피지수도 자연히 오를 것이란 판단이다.

지수는 올 2분기에 2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심 과장은 "증권사들의 코스피기업 영업이익 추정치가 2007년 53조원, 2009년 83조원, 올해 93조원"이라며 "2007년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단순 계산으로도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실적을 1분기 정도 앞서 반영한다는 감안하면 3분기에는 상승추세가 꺾일 것으로 봤다. 그는 "코스피시장은 주도주가 형성되면 주도주 위주로 꾸준히 달린다"며 "편하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대부분 코스피시장 주식만으로 매매를 한다"고 전했다.

심 과장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단기조정 위험성이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주도주군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되, 횡보장에서는 개별 종목으로 수익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형주 중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매하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익률 확보를 위한 물타기는 절대 금지라고 전했다.그는 "주가가 빠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매수로 물타기에 들어가면 잠수해 버리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신고가 종목은 상승추세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추격 매수도 즐겨한다고 덧붙였다.

△현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현 하나대투증권 멘토스 매니저 활동 중
△2009년 한경 와우스타킹 수익률 대회 2위
△전 대우증권 올림픽지점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