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영전략] LS, '그린비즈' 집중 육성…세계시장 공략


LS그룹은 올해 그린비즈니스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신재생 에너지,지능형 건물 및 주거환경 솔루션,자원 재활용 사업 등을 성장동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S는 이들 분야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 선점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국이 LS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계열사별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는 창의적 인재육성과 효율적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그린경제에서는 모방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결국 LS에 적합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 미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열사 중 LS전선과 LS산전은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풍력발전용 전선과 해저케이블,초전도케이블 등의 해외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전자태그(RFID),전력용 반도체 모듈 및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용 전장부품 등 신사업 비중을 현재 1% 미만에서 2015년에는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LS엠트론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커패시터(Ultra-Capacitor) 사업과 연성회로기판(FCCL) 사업 등이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E1은 친환경에너지인 LPG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