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0원대서 제한적 반등 모색…1122.8원(-2.7원)

하락 반전한 원달러 환율이 1122원대에서 제한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원(0.24%) 하락한 1122.8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35원 내려간 1122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때 1123.5원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밀리며 112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데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또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하면서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1120원에 가까워질수록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당한 듯하다"며 "그래서 적극적인 셀링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은 저가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조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주의 고용지표 호전 소식이 나오면서 역외세력이 조금 매도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5분 현재 10.59p(0.63%) 오른 1682.00을, 코스닥지수는 5.04p(0.95%) 상승한 539.5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4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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