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LCDTV 생산량 '대조'

올해 삼성과 LG 등 TV 생산업체들이 LED로 주력하는 가운데 LG전자는 LCDTV 생산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주목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LEDTV생산은 네배나 늘리지만 LCD TV 생산량은 소폭 확대하는데 그칠 계획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비업계는 LG전자의 올해 LCD TV 생산목표는 2천200만대로 예상합니다. LEDTV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기존 LCDTV 생산물량을 지난해보다 50%나 확대할 전망입니다. LEDTV 생산대수의 경우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인 550만대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삼성전자는 LEDTV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천만대를 계획하고 있는반면 LCDTV 생산대수는 소폭 늘리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자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삼성전자의 LCDTV 생산대수는 2천500만대. 지난해 생산대수 2천300만여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LCDTV 생산규모는 제자리 수준에 가깝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LEDTV 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차원"이라며 " LEDTV와 LCDTV 생산목표를 따로 나눠볼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LCDTV 2위 LG전자가 삼성이 LED TV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LEDTV 1위를 찾기 위한 계획으로도 풀이합니다. 특히 파주 LC디스플레이가 생산라인에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면 LG전자의 LCD 1위 탈환 가능성은 희박한 얘기가 아니라는 평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