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펀드] 하나대투증권 '하나UBS IT코리아 주식형펀드'

IT株 전문투자…1년 수익률 99%
하나대투증권은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주식형펀드'를 추천 펀드로 꼽았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들이 업황 개선 및 이익 호전을 배경으로 증시 주도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섹터 펀드인 '하나UBS IT코리아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7년 5월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15일 기준)만 99.4%에 달하고 있다. 50%대인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성과가 훨씬 뛰어나다. 단기 급등한 일부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1개월 수익률은 2.3%로 다소 부진하지만 IT주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 투자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로 삼은 KRX IT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IT 업종 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임박한 종목 등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과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들을 골라 집중 투자한다.

운용을 맡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은 철저한 현장방문 조사와 투자정보를 반영한 종목풀 선정 등 내부 리서치 조직과 연계한 유기적인 운용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 IT주들의 주가가 원 · 달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와 해외 업체들의 움직임 등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펀드매니저의 운용 권한을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식 편입 비중은 98% 수준이며 현재 포트폴리오는 100% IT주로 구성돼 있다. 설정 당시에는 IT주 편입 비중 60%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부터 IT주들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면서 편입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자체적으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보유 종목 중 30~35%는 코스닥 IT 종목으로 채우고 있다. 시황 변화에 따라 IT주들이 쉬어가는 국면에서는 태양광이나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테마주들의 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산 운용하기도 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