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매매공방 치열…하루 거래대금 10조 회복

코스닥은 6일 연속 3조원대
올 들어 상승장이 이어지며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2832억원,코스닥시장은 3조6384억원으로,두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10조9216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하루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일과 7일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에는 9월23일(10조1850억원) 이후 줄곧 10조원을 밑돌았다.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올들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2000억원,코스닥 3조2000억원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해 각각 34.5%와 62.2% 급증했다.

특히 코스닥의 거래대금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이 0.91% 하락 마감 했지만 거래대금은 6거래일 연속 3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였던 4조2000억원(작년 5월20일)에 근접하기도 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거래량이 줄었는 데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잠잠하던 통신주와 기계 조선 증권주 등의 주가가 움직이면서 순환매가 발생한 덕분"이라며 "매물을 뚫고 올라갈 때에는 활발한 손바뀜 현상이 필수적인 만큼 거래대금 증가는 우호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