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생 학벌, 취업 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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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 출신이라도 편입생이 정식 입학생보다 취업후 출신학교의 '후광 효과'를 받아 높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달 17일 서강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는 이지민씨는 '대학수준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편입생을 중심으로'란 학위 논문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 1만55명을 설문조사한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바탕이 된 원 자료는 편입생 1천151명, 비편입생 출신 8천904명을 대상으로 평균 월소득과 졸업 학교·전공, 정규직 여부 등 세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논문은 이 중 모 입시학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치 점수표에 따라 대학의 수준을 정하고, 출신교의 수능 커트라인 1점씩이 실제 졸업자들이 받는 월급을 올릴 가능성을 함수식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결과 정규 입학생은 이 확률이 11∼12%로 편입생의 6.2∼6.5%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