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축소…증시 바닥 확인할 것-IBK

IBK투자증권은 1일 증시가 변동성을 축소하며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과거 주가는 긴축 이전에 조정을 받고 긴축이 시작되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그는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환류할 때 국내 시장부터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을 확충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의 논조가 시장에 중립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포지션 축소가 상당 부분 있었고 중국 주가 하락으로 자산 가격 버블 억제도 이뤄졌기에 정책 목표가 일정 부분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이번 주에는 중국의 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주 중국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작지 않았기 때문에 PM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더라도 시장은 안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의 긴축 우려로 하락 폭이 컸던 철강과 운송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