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 혼조..나스닥만 강보합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와 실적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보합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26.30pt(0.26%) 하락한 10,270.55으로S&P500지수도 6.04pt(0.55%) 내린 1,097.28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나스닥은 AOL과 시스코시스템즈 등의 강세로 장막판 0.85pt(0.04%) 소폭 상승한 2,190.9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밑돈데다 엇갈린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 매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의 ISM 서비스업지수는 지난해 12월 49.8에서 지난달에는 50.5로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51.0은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웃돌면 서비스업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고 50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고용지표는 엇갈렸습니다. ADP의 1월 민간고용은 2만2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만명 감소를 밑도는 수치로 2년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반면에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앤 크리스마스의 1월중 기업감원은 7만1482명으로 지난해 12월의 4만5094명에 비해 감원폭이 확대됐습니다. 세계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분기 순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밑돌아 헬스캐어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선 유럽국가들의 재정 악화 우려로 유로대비 달러화가 강세로 반전했습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77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