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금융시장 '휘청'..코스피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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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전해온 악재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무려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9.3포인트, 3.05% 내린 1567.12로 마감했는데요.
지난해 11월 30일 1,555.6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11월 27일의 75포인트와 4.69%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과 하락률을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어제 새벽 그리스발 국가 부도위험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확산된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급락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3.02% 하락한 1567.59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장중 한때 1560선이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다시 낙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큰 폭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오늘은 외국인만 팔았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3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억원과 5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특히 오후 들어 매도세를 키웠는데요.
외국인은 기계와 전기가스 업종을 순매수한 반면 전기전자와 철강, 금융과 운수장비 업종등을 팔았습니다.
한편 기관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화학과 전기가스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오늘은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금융업종이 4% 넘게 하락했고, 증권과 은행 업종도 3% 넘게 내렸습니다.
철강금속과 건설업종도 4%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이 매도를 이어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부의 제약산업 R&D 세액 공제 방침에 따라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업 뉴스 하나 들어와있죠?
네.
엑사이엔씨가 완성체 업체로 탄소나노튜브 응용제품을 납품하는 등 올해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자신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내렸습니다.
어제보다 3.65% 하락한 497.37로 마감했는데요.
오늘 코스닥 시장도 유럽발 악재로 인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반도체가 7%, 셀트리온이 3% 넘게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등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급락장에서 상장한 중국의 폐지가공업체 차이나하오란은 상한가로 마감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를 통해서 좀 더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수석연구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장은 유럽발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앞으로 이 영향력은 어디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그렇다면 다음주 장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수석연구원이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한 때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오늘 오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죠?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까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아시아 시장도 하락했죠?
네. 오늘 아시아 증시도 유럽발 악재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일본니케이지수가 3.05% 하락했고, 대만가권지수도 4.3%로 급락했습니다.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