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단기 지지선 모색…1520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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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의 역풍이 생각보다 거센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단기 지지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1520~1530선 부근을 단기 바닥으로 보고 1550선 부근에서는 매수 전략을 생각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지난 주 코스피 지수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1660선이 맥없이 무너진 뒤 투자자들은 새로운 바닥 찾기에 고심중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에 이어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1560선을 이탈했다.
G2(미국, 중국) 리스크에 이어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재정 위기 등의 글로벌 악재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60일선, 20일선 등 주요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60일선이 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마저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번 악재는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렵고, 단기간 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행보를 요구하고 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중국 긴축, 미국 규제에 얹혀진 유럽발 악재의 부담을 증시 레벨에 반영시켜 갈 것"이라며 "이번 악재가 하락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너리스트도 "지속 중인 악재를 소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기간조정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악재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확대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PIGS 국가의 재정위기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 위험노출액은 3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0.72%에 불과하고 PIGS 전체는 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와 15일 유로존(EMU) 재무장관 미팅, 16일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서남유럽국가들의 재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떨어지더라도 PER(주가수익비율) 9배 수준인 1520선에서는 바닥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1520까지의 하락가능성을 열어두고 1550을 주식 매수의 중요한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며 "200일 이평선이 위치한 1550선은 '세계 금융시스템 복구'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PER 저점수준인 9배에 해당하는 1520~1540선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밖에 한국투자증권도 1520선을 코스피 지지선으로 예상했고, 현대증권은 두바이 사태의 저점인 1530선 부근이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전문가들은 코스피 1520~1530선 부근을 단기 바닥으로 보고 1550선 부근에서는 매수 전략을 생각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지난 주 코스피 지수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1660선이 맥없이 무너진 뒤 투자자들은 새로운 바닥 찾기에 고심중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에 이어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1560선을 이탈했다.
G2(미국, 중국) 리스크에 이어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재정 위기 등의 글로벌 악재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60일선, 20일선 등 주요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60일선이 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마저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번 악재는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렵고, 단기간 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행보를 요구하고 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중국 긴축, 미국 규제에 얹혀진 유럽발 악재의 부담을 증시 레벨에 반영시켜 갈 것"이라며 "이번 악재가 하락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너리스트도 "지속 중인 악재를 소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기간조정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악재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확대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PIGS 국가의 재정위기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 위험노출액은 3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0.72%에 불과하고 PIGS 전체는 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와 15일 유로존(EMU) 재무장관 미팅, 16일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서남유럽국가들의 재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떨어지더라도 PER(주가수익비율) 9배 수준인 1520선에서는 바닥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1520까지의 하락가능성을 열어두고 1550을 주식 매수의 중요한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며 "200일 이평선이 위치한 1550선은 '세계 금융시스템 복구'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PER 저점수준인 9배에 해당하는 1520~1540선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밖에 한국투자증권도 1520선을 코스피 지지선으로 예상했고, 현대증권은 두바이 사태의 저점인 1530선 부근이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