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증가율 3년여만에 최저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3년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2월중 통화.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통화량을 보여주는 광의통화(M2)는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다. 2006년 9월 8.9% 증가한 이후 3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연말 예산집행으로 2년 미만 정기예금 증가폭이 축소된데다 금융당국이 예대율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 1월 광의통화는 전달과 비슷한 8%대 후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