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비케이전자(주) "품격 있는 기업문화 만드는 게 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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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회로설계 EMS분야 독보적 아성<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좋은 직원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좋은 직원과 좋은 회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비케이전자㈜(www.bkec.co.kr) 유병기 대표는 회사의 성공전략을 이같이 축약한다. 1987년 설립돼 전자부품 회로설계 EMS(생산전담회사 ·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비케이전자㈜는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기업문화가 돋보인다.
유 대표는 "직원 개개인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회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탄탄한 기초체력 구축에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기회를 주는가 하면 외부강사를 초빙해 성공스토리 강연을 갖는 등 직원들에게 각별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또 사교육비 지원,사내 동호회 운영 및 콘도회원권 제공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유 대표는 "다니고 싶은 회사,취직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중소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경영,복지경영 등을 통한 품격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비케이전자㈜는 아트 워크(Artwork · 전자부품 및 회로설계) 부문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인증과 EMS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하며,인공위성 조립,원전 DCS,KTX2, 방산제품으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흔히 전자분야의 생산을 위탁받아 제조만을 전담하는 타 EMS 업체와는 달리 설계에서부터 부품구매,조립,시험,포장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현대,LG를 비롯한 국내 굴지의 기업.2006년 LG전자 정보보안 우수상을 받았으며,현대중공업 우수협력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유 대표는 "고객사의 요구사항 및 불만을 철저하게 조사,해결하고 고객사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동종업계보다 경쟁력 있는 납품단가로 거래처 발주 물량의 90%가량을 독점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이 회사는 올 4월로 예정돼 있는 개성공단 내 생산라인 가동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로 향후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BK전자가 구축한 ERP,POP등의 생산 시스템이 개성 현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