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문광고 1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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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전망…3년만에 증가세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경제신문을 비롯한 신문이 10%가량 성장하는 등 전체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해 3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올림픽 월드컵 특수로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24일 올해 광고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5.6~9.9% 증가한 7조6650억~7조9730억원으로 예상했다. 2008년(7조7971억원) 글로벌 금융위기로 총 광고비가 2.4% 감소했고,지난해(7조2560억원)에도 6.9% 줄었지만 올해는 2007년(7조9897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문,TV,잡지,라디오 등 '4대 매체' 광고비는 지난해 3조8335억원으로 11.2% 줄었지만 올해엔 10.3% 늘어 4조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제일기획은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4~5% 안팎으로 예상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데다 밴쿠버 올림픽,남아공 월드컵,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광고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신문광고 시장이 9.9% 성장한 1조6500억원으로 전망됐다. 문화 · 공연광고가 늘고 다양한 금융 · IT상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이벤트 광고가 늘 것이란 분석이다. TV도 지난달 가상광고,간접광고가 허용된 데다 향후 민영 미디어렙이 출범하면 최대 11.6% 증가(1조8650억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불황에도 4.5% 늘었던 인터넷 광고는 올해에도 가장 큰 폭(15.8%)의 성장이 점쳐졌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