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업계, 가격전쟁 효과봤다

할인점업계의 지난 1월과 2월 매출이 2년만에 성장세로 반전했습니다. 할인점업계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가격 전쟁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월과 2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할인점업계가 올해에는 신장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해 -1%의 성장세를 보였던 롯데마트의 올 1월과 2월 매출은 8.7%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월과 2월 -1.0% 성장세를 나타냈던 홈플러스 역시 올해 같은 기간 13.6%로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도 올 1월과 2월 7.3%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7%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마이너스 성장세로 고전하던 할인점업계가 큰 폭의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가격전쟁이 무엇보다 컸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이마트발 가격 파괴 선언에 할인점업계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온라인에서 구매하던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오게 했다는 판단입니다. 또,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올해 살아나면서 설명절 선물셋트 판매 호조도 한 몫했습니다. 특히 올해 예정된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와 동계 올림픽 특수 효과가 가세하면서 프리미엄 TV와 냉장고 구매도 늘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 가전제품 전체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고, 특히 TV는 80.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전쟁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들였던 할인점업계가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모처럼만에 웃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