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의 고육책?... SUV신형 400만원 깎아준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아웃랜더‘를 크게 인하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공식 수입사인 MMSK는 7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기존 모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아웃랜더’를 선보이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새로 출시된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모델보다 크게 내린 가격이다. 3.0 모델이 기존(4490만원)보다 400만원(8.9%) 내린 4090만원, 새롭게 선보인 2.4 모델은 3690만원으로 책정했다. MMSK는 올 초부터 랜서, 파제로, 랜서에볼루션 등 한국 수입차종의 가격을 크게 인하해 왔다.

이날 선보인 뉴 아웃랜더는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천정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의 지붕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무게중심이 낮아져 일부 SUV 차종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흔들림을 막아준다는 게 미쓰비시의 설명이다.

속도와 관계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도 특징이다.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소음차단유리와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적용했으며, 안전사양으로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ASC), 바퀴 잠김 방지장치 등을 기본 적용했다.동력성능은 3000cc급 6기통 MIVEC 엔진과 6단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3.0의 경우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9.7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ℓ당 9.5km를 주행한다. 무단자동변속기(CVT)를 탑재한 2.4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3kg.m이며 연비는 10.7km/ℓ이다.

최종열 MMSK 대표이사는 “올 초부터 시행한 수입차종의 가격 인하를 이어가며 미쓰비시의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동시에 판매망을 확대해 올해 수입차 브랜드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