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때 토플반영 안한다

앞으로 대학들은 수험생의 토플점수나 수상실적,특목고 출신 여부를 대입 지원기준으로 삼지 못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과다한 영어교육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대학들의 전형요소를 입시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공통기준에 따르면 △토익 · 토플 · 텝스 · JLPT · HSK 등 공인어학시험 △수학 · 과학 등 올림피아드 성적 △논술대회 · 콩쿠르 등 교외 입상실적 등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지 못하게 된다. 또 사교육업체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 영어 자기소개서，영어 면접，해외 봉사 등도 전형과정에서 요구하지 않도록 했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이 기준을 위반할 경우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하거나 대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그러나 각종 수상실적이나 자격증은 학교생활기록부나 창의 체험활동 시스템에 기록할 수 있어 이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임현우/정태웅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