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 반등…510선 '안착'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반등에 성공하며 510선에 안착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2.39포인트(0.47%) 오른 513.29에 장을 마쳤다.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하락과 그리스발 재정위기 재부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57포인트(0.11%) 오른 511.47로 출발했다.

이후 투자주체들이 일정한 방향성 없이 사고 팔기를 반복했지만 초반 형성된 상승 흐름은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개인이 7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13억원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등은 상승했지만 포스코ICT와 동서, 다음 등은 내렸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이화공영이 100% 무상증자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림, 동우 등 닭고기 관련주들도 실적호전과 기관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액티투오와 에스씨디는 전 대표이사 박성훈씨가 횡령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에스씨디가 인수한 에듀패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카이시스는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제한폭 가까이 내려앉았다.다휘는 컴퓨터 그래픽, 3D 등 영화의 후반작업을 처리하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회사 에이지웍스(AZworks)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 하한가로 밀려난 채 거개를 마쳤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32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