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AFA 1위 업체…성장성 기대-동부

동부증권은 14일 하이소닉에 대해 국내 AFA(Auto Focus Actuator·자동초점구동장치) 1위 업체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이소닉은 휴대폰용 카메라에 장착되는 AFA 전문 제조업체다. 삼성테크윈과 LG이노텍을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에릭슨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경쟁사는 국내 자화전자, 재영솔루텍, 삼성전기와 해외 씨코기연(일본), 니덱산쿄(일본) 등이 있다.이 증권사 김인필 연구원은 "현재 국내 시장은 하이소닉과 자화전자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며 "하이소닉이 채택한 VCM (판스프링) 방식의 AFA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하이소닉에게 우월할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AFA는 과거 일반 휴대용 카메라에는 보편화됐지만 높은 가격과 크기의 문제로 휴대폰용 카메라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인하와 기술발전을 통한 기기 소형화로 2009년부터 300M 화소 이상의 휴대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보급률은 26%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AFA 시장경쟁력은 거래처 확보와 높은 수율 등이라는 것.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대기업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낮아 하이소닉의 경쟁력은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삼성전기도 자체 생산비중을 축소시키고 외주생산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무엇보다 하이소닉이 채택한 VCM (판스프링) 방식의 AFA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화전자의 Encoder(볼부싱) 방식의 AFA는 800M이상의 고화소급에서 유리하지만 VCM에 비해 원가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