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금융규제, 이머징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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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는 참석하는 주요 패널리스트들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과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재편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황건호 협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미국 등 금융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규제 강화 추세에 주목했습니다.
금융 성숙단계를 넘어선 선진 금융국가들의 이런 움직임은 시장의 확장과 포화 이후 나타난 일종의 부작용(금융위기)을 해결키 위한 것으로 규제의 필요성이 있다는데 일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국내 현실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에는 난색을 표합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은 상황이 다르다. 이제 시작 단계인데.. 규제를 강화한다면 금융시장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 금융의 현실에서는 아직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
같이 움츠러들게 아니라 이런 기회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국내 시장에서는 규제 강화가 아닌 완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그 동안 영국과 미국 위주의 세계 금융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기회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해야하고... 금융에서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 재편과 관련된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또 오는 11월 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있어 더욱 그렇다.”
황건호 협회장은 21일 이번 컨퍼런스의 1세션의 패널리스트로 직접 참여해 세계 금융질서의 재편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 윌리엄슨 UC버클리 교수와 주윈라이 중국국제투자공사 회장 등과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