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르면 3분기 1900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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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19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재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기자간담회를에서 "4분기가 올해 가운데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며 3분기와 4분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1,600~1,900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주요 시장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분석대상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3.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꺾이는데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3월 말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9.4배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경기, 전세계 주식시장이 좋지않은 가운데 나홀로 IT,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실적 장세를 펼쳤던 1970년대 일본과 현재 우리증시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물가지수가 1분기에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과정에서 PER는 더 올라간다"며 "또 외국인 순매수도 규모는 줄 수 있지만 기조는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연구소가 아니며 돈을 벌어야 한다"며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의 영업에 최대한도움을 주는 리서치 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객이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질 높은 보고서를 만들어 2년 안에 명실상부한 1위로 올려놓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