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거래량 모두 하락

대표적인 부동산 불패지역, 강남3구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독 강남지역만 아파트 거래량이 줄었고 주요단지의 집값도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입니다. 강남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 2월 9억8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9억6천만원으로 2천만원 떨어졌습니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도 2월(10억3천만원)에 비해 5천만원 내렸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 41㎡ 역시 5억5천500만원(2월)에서 5억2천만원으로 3천500만원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재건축이 몰린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달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강남불패를 무색케 했습니다. 반면 평촌과 산본 등 신도시 소형아파트는 가격이 올랐습니다. 안양시 평촌동 인덕원 대우 전용면적 60㎡는 2억8천500만원(2월)에서 3억500만원(3월)으로 2천만원 뛰었습니다. 군포시 산본동 가야주공 전용 42㎡는 지난 2월 1억2천만원에서 1억2천500만원에 거래됐지만 3월엔 1억3천에서 1억4천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에서도 강남3구(885건)만 유독 전달(1009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천474건으로 2월(3만9천58건)과 비교해 7천416건 늘었습니다. 수도권(2천520건↑)과 서울(454건↑), 강북14개구(438건↑) 역시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분기 봄 이사철과 학군수요,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어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큰 강남지역이 소외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분기에는 비수기에 진입하고, 경기 회복 정체와 가격 하락 우려 등이 수요자 매수심리를 압박하면서 거래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