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대출 금리 3%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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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코픽스 기준 연3.82%…한달새 0.36%P 하락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신규 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3%대로 진입했다. 새 대출금리 체계인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도입 이후 금리 하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를 기준으로 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6개월 변동형)를 연 3.82~5.22%로 고시했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0.3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신규 대출자용 최저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와 은행채 등의 금리 하락으로 코픽스가 한 달 사이에 0.36%포인트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 하락 여파로 작년 4월 연 2.6%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만 신규 대출자용 최저 금리는 당시 연 4.3%였다.
외환은행(연 3.65~4.99%) 우리은행(연 3.94~4.74%) 기업은행(연 3.94~4.74%) 등도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낮아졌다.
기존 주택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코픽스 연동 대출로 빠르게 바꿔타고 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3개월 CD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1~5.51%로 신규 대출자용 CD 연동형 대출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코픽스 신규 6개월형에 비해서는 최저 금리가 0.39%포인트 높다. 7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농협)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5일 현재 2조902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2487억원(75.5%) 급증했다. 이들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29조129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422억원(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픽스 연동 대출 수요를 제외하면 8065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