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동반 하락…日 '골드만 쇼크에 1%대 ↓'

아시아 증시가 19일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85포인트(1.81%) 내린 10901.33으로 오전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니케이지수도 하락세를 타 지난달 29일 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1만1000선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3대은행인 미쓰비시UFJ(-3.5%), 미쓰이스미토모FG(-4.56%), 미즈호FG(-3.17%)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대표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도 3.78% 떨어졌다.

엔화 강세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수출주도 약세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장중 1달러 91엔대까지 상승하며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는 도요타는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했고, 캐논과 닛산도 각각 2.3%, 2.74%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6분 현재 1.48% 하락한 21541.68을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1.37% 내린 8000.1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4% 떨어진 3075.86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08.89로 1.48%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