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춘수 대구은행장 공격 경영 시동

취임 1년을 넘긴 하춘수 대구은행장이 공격적인 경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외형적으로는 시장을 선점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수성전략을 사용하면서 역외지역에는 대대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모양세다.대구은행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지점을 새로 개설한다. 기존 서울영업부와 강남영업부에 이은 세번째 지점이다.자금이 집중되는 서울시장에 진출하지 않고는 대규모 자금의 영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외 진출도 검토중이다. 당장 중국 상하이에 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어 중국 내 영업활동을 위한 시장조사에 이미 착수했다.

주력 시장에서도 영업력 강화와 조직역량 제고에서 나선다. 하행장은 올들어 대표 영업 브랜드로 `가가호호(家加戶好)‘를 내놓은 것도 안방에서도 이삭까지 줍겠다는 저인망 영업의 의미를 담고 있다.하행장은 수신점유율 기준으로 경북 30% 이상, 대구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사실상 지역시장을 석권해 버리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영업조직은 슬림화해 효율성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 당장 20개였던임원 보직을 15개로 줄여서 변화의 시장환경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1년이 지나면서 얻게된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관련업계에서는 각 자치단체나 교육청 단위의 금고 유치 등 영업활동 등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