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은 55%, 도요타 리콜은 34.8%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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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리콜 인식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리콜(결함보상) 조치와 관련,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일 발표한 '자동차 리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기업의 리콜 조치 자체만으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지만 그 조치가 사전에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사후약방문' 격인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국내 2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2.3%는 자동차업체의 리콜 조치에 대해 '자동차 품질 자체에 불신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40.3%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업체별 리콜조치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대표적인 국산 자동차업체인 현대차의 리콜 조치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의 신뢰도가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55.0%로 부정적인 의견(18.8%)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도요타의 리콜조치에 대해서는 54.9%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트렌드모니터 측은 "기업의 리콜 조치 시기가 적절했느냐를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한편, 응답자들은 ‘생산량 급증으로 인한 부실한 품질관리(40.2%)’를 최근 자동차 결함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복잡해진 자동차 내부 전자장치(31.1%)’,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의 영세성(22.6%)’ 등을 지목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리콜(결함보상) 조치와 관련,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일 발표한 '자동차 리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기업의 리콜 조치 자체만으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지만 그 조치가 사전에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사후약방문' 격인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국내 2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2.3%는 자동차업체의 리콜 조치에 대해 '자동차 품질 자체에 불신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40.3%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업체별 리콜조치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대표적인 국산 자동차업체인 현대차의 리콜 조치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의 신뢰도가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55.0%로 부정적인 의견(18.8%)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도요타의 리콜조치에 대해서는 54.9%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트렌드모니터 측은 "기업의 리콜 조치 시기가 적절했느냐를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한편, 응답자들은 ‘생산량 급증으로 인한 부실한 품질관리(40.2%)’를 최근 자동차 결함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복잡해진 자동차 내부 전자장치(31.1%)’,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의 영세성(22.6%)’ 등을 지목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