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이 대외악재 눌러…실적株 '질주'

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 불안감 등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개선세가 이런 대외 악재를 희석시키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19%) 오른 1742.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증시 상승 소식 등으로 8.40포인트(0.48%) 오른 1747.92로 출발했다.

또한 장중 1748.46까지 치솟으며 지난 21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748.19를 재돌파했다.개인이 4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1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체적으로 2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 전기가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와 유통, 건설, 은행 업종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화학이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현대차는 3.19%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도 올 1분기 실적 호전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크게 오르고 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32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