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참가기업] LG전자‥태양전지ㆍLED 3D TV로 '녹색성장=LG' 알린다

LG전자는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녹색성장=LG'라는 기업이미지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KOTRA가 주관하는 '한국관'과 서울시가 만든 '서울관'에 200여개의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한국기업연합관에서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태양전지,LED(발광다이오드) 등 친환경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그린시티,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라는 기업관 전시 주제 및 중국 정부가 강조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의 '친환경 엑스포' 개념에 잘 맞아 떨어지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가정에서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인피니아 풀(Full) LED 3D TV'다. 수은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형광등 대신 빛을 내는 반도체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LED 3D TV 중 가장 많은 1200개의 LED 소자를 TV 화면 뒤에 촘촘히 배치해 화면 밝기를 최대화시켰다. 입체영상을 볼 때 양쪽 눈에 영상겹침(Cross-Talk)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치 초당 480의 영상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트루모션 480헤르츠(㎐) 기술도 적용했다.

LG전자는 엑스포 기간에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LG전자는 한 · 중수교 직후인 1993년 후이저우 법인을 시작으로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지기업과 합작형태로 기업을 설립하고 노조 설립을 적극 권장하는 등 중국의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중시해 왔다.

LG전자는1999년부터 낙후된 학교나 시골 부락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LG소학교','LG촌' 건설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03년에는 사스극복 범국민 캠페인인 'I Love China 캠페인'을 펼쳐 중국인에게 친구 같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했다. 현지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중국 속의 세계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중국사업의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 지역본부는 1995년 8월 설립됐다. 이후 중국 내 12개 생산법인,3만5000여명의 직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LG전자는 그간 생산 · 마케팅 · 인재 · 연구개발(R&D)의 현지화 등 '4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현지 경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방향이다. 제품군도 가전→정보통신→첨단제품 순으로 단계적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에는 베이징시 최고 심장부에 LG의 중국 사옥인 '베이징 트윈타워'를 완공하며 중국 내 LG 위상을 높였다. LG전자는 상해지역에 1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상해법인은 1995년 8월 설립됐으며 투자 규모는 약 3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법인은 현재 디지털 TV를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 및 감시 카메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