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들 "나들가게로 마트·SSM 대응"

중기청, 전국 200곳 개점식 열어
동네 슈퍼마켓들이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맞서기 위해 '나들가게'로 새롭게 단장해 출범했다. 중소기업청은 3일 전국 200개 나들가게의 개점식을 열었다.

나들가게는 정부 지원을 통해 매장진열,서비스,가격경쟁력 등을 강화한 중소형 소매점이다. 대형 매장과 마찬가지로 상품 · 재고관리,매입 · 매출관리,상품 수 · 발주 등의 정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나들가게 통합 공동물류센터와 공동구매,공동배송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협상력을 높였다.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 사업참여 점포에 1억원 한도 내에서 시설 개선자금,간판교체 비용,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설치비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상권분석,상품기획,상품재배열,점포설계,재개점 등을 지도하고 개점 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재고관리 등 점포 운영 전반에 대해 경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올해 안에 2000점을 개설하는 등 2012년까지 1만곳의 나들가게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나들가게 지원신청 점포는 3300곳이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체계적 마케팅과 정보화,물류 통합화로 중소 소매점포들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들가게 참여를 희망하는 점포는 소상공인지원센터나 나들가게 홈페이지(www.nadle.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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