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듯"-KTB證

KTB투자증권은 7일 멜파스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남 연구원은 "멜파스가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멜파스는 1분기에 전기 대비 각각 8.5%와 13.1% 증가한 496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패널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게 좋은 실적의 이유"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터치패널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멜파스의 높은 경쟁력이 아직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2억원과 76억원으로 전기 대비 33.4%와 46.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순이익도 35.1% 늘어난 74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가격 인하의 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여 예상 영업이익률을 기존 12.2%에서 11.6%으로 낮췄다"며 "그러나 판매가격 인하가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2분기 일본 휴대폰 업체 두 곳에 각각 1개의 터치패널 모델을 공급키로 했다"며 "이는 멜파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면서 고객을 다변화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말에는 노키아 공급제품이 출시될 것 같다"면서 "올해 멜파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7.1%와 134.2% 증가한 3186억원과 39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