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순정 여사 빈소...조문객 줄이어

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 회장의 부인 이순정 여사의 빈소에는 조문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나란히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장례 이틀째. 빈소 중앙에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고인은 오랫동안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그리고 다섯째인 박종구 아주대 총장은 줄잇는 조문객을 엄숙한 표정으로 맞았습니다. 박삼구 명예회장은 가끔 입술을 앙다물기도 했습니다. 향년 101세. 천수를 누렸다지만 모친을 잃은 슬픔이 가벼워질 수 없습니다. 이순정 여사는 故 박인천 창업회장과 함께 슬하에 5남 3녀를 뒀습니다. 창업회장이 금호고속을 키워나갈 때는 20~30명의 직원 식사를 직접 대기도 했습니다. 창업회장은 종종 그룹의 성장을 내조의 덕으로 돌리곤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반세기 가까이 적십자 활동을 했고 장애인 장학회 등 다양한 봉사를 해왔습니다. 대통령을 대신해 정정길 대통령 실장이 빈소를 다녀갔고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준양 포스코, 허창수 GS 회장, 그리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대거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단체로 조문을 했고 주요 임원들은 빈소 앞에서 따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발인은 15일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광주 금남로에 있는 금호기념관에서는 노제도 가질 예정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