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발전소 수출 경쟁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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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핵발전소를 외국에 수출할 여건을 이미 갖췄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5일 보도했다.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예치전(葉奇진) 원사는 "우리는 지난 30년간의 건설 및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미 100만㎾급 핵발전소를 해외로 수출할 기본 여건을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는 중국이 앞으로 선진국 간의 경쟁이 치열한 세계 원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 핵발전중장기발전계획(2005~2020년)에 따르면 중국은 제3세대 원전기술을 완전히 확보하기 전까지 제2세대 개량형 기술을 기초로 가압수형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CNNC와 중국 핵동력연구설계원, 국가환경보호부 핵복사안전센터 등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제2세대 개량형 원자로가 안전성과 성숙성, 경제성, 선진성 등을 갖춰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한 기본조건을 구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쑨친(孫勤) CNNC 사장은 "국산 2세대 개량형 발전소의 성공은 중국 핵발전 기술의 '해외로(走出去)' 전략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소 증축 규모가 세계 최대인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40여기의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핵발전 용량을 7천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