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 올해 영업익 작년의 두 배 이상"-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19일 한솔LCD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주비 연구원은 "한솔LCD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와 135% 증가한 1조2971억원과 264억원에 이르고, 순이이도 385억원으로 82%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적이 이처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한솔LCD는 삼성전자에 LE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을 납품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LCD BLU 물량은 작년보다 67% 늘어난 1037만대에 이를 것이고, 이 가운데 LED BLU는 45%에 해당하는 468만대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LED BLU의 마진은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와 비슷하나 평균판매단가(ASP)가 두 배 이상이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없어서 못파는 LED의 원재료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 진출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만 하면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LCD의 사파이어 잉곳 실적은 내년에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비중이 크지 않으나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회사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잉곳 사업을 하면서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업체 크리스탈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