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만채 분양…강남ㆍ용산 등 '알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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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 뉴타운도 관심보금자리주택 청약을 피해 미뤄온 민간건설사 분양 물량이 다음 달 쏟아진다. 서울 강남 재건축이나 뉴타운 일반분양 등 알짜 물량도 공급돼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수원에선 단일 단지로는 올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분양이 이뤄지는 등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를 겨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원에선 3500채 대단지 주목
◆서울 알짜 재건축 주목20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2곳 1만9988채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2만2676채보다는 11.8% 감소한 규모이지만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이달 분양물량 1만8524채와 비교할 땐 7.9% 늘어난 것이다.
현대건설은 반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힐스테이트'를 6월 말께 분양하며 강남 재건축 분양의 포문을 연다. 26~29층 5개동 397채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7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3100만원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분양가(3.3㎡당 2400만~2680만원)보다는 비싸지만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용산에선 동부건설이 국제빌딩 주변 인근에 짓는 주상복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내달 말께 청약받는다.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121~191㎡인 아파트 47채가 분양된다. 준주택으로 최근 인기가 높은 오피스텔(계약면적 기준 123~124㎡) 151실도 포함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3000만원대,오피스텔은 이보다 40%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함께 짓는 상왕십리 뉴타운도 분양이 확정됐다. 올 하반기께 나올 1구역보다 먼저 분양에 나선 2구역은 총 1148채 가운데 509채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결정됐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선이 유력하며,25층짜리 14개동으로 지어진다. ◆수원 대단지 분양도 관심끌까
6월에는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3574채로 올해 최대 단지로 꼽히는 'SK뷰'가 정자동에서 11일께 분양에 나선다. 모두 일반분양이며 분양가는 광교신도시(3.3㎡당 1300만원대)보다 낮은 1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 시내인 권선동에서도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권선주공을 재건축한 '권선자이e편한세상' 604채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정자동 SK뷰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합원분까지 합하면 13~15층 35개동 1753채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율전동 이목동 등에서도 동문건설과 STX건설이 각각 699채,947채의 아파트 단지를 다음 달 청약받을 계획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동문건설이 206채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일반분양 기준으로 △광주시 오포읍(대림산업 · 45채) △김포시 한강신도시(일성건업 · 187채) △남양주시 호평동(대명종합건설 · 871채) △성남시 단대동(LH · 252채) △안양시 석수동(남광토건 · 127채) △파주시 교하읍(한라건설,삼성중공업 · 861채) △평택시 칠원동(동문건설 · 3116채)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