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보다 남유럽 위기가 핵심"-BNP파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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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증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대응 담화와 관련 남북문제 같은 지정학적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남유럽 재정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명선 리서치헤드는 24일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의 핵심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남북관계 악화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는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외국인이 신흥시장에 투자한 자금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는 재정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조정 국면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조정기간이 얼마나 소요될 것인지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면서 "다만 유럽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