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정보'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메신저 루머 주의해야"

'거짓 인수합병(M&A)' 루머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공정거래가 적발됐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주가급등락을 틈타 기자, 애널리스트 등을 사칭해 허위정보를 유포한 뒤 주가급등을 유도한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장마감 직전에 '백신사업 강화 위해 A사 인수'라는 허위사실을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 주가상승을 유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러한 경우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를 실시해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금융감독당국 통보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자보호와 건전한 시장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자자들의 경우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시장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공시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따른 정석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 해당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기자 또는 애널리스트를 사칭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불공정거래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면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ipc.krx.co.kr)로 제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