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문화교섭학 협력기관 대표자 회의 개최

28~30일 학내 종합관 … ‘문화교섭학’의 토대와 방법론 모색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학내 종합관에서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협력기관 대표자 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대표자회의는 동아시아 해양문화 관련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추진 및 국제학술대회의 제도적 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회의는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의 어젠다인 ‘해항도시(Sea Port Cities)의 문화교섭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 유명 연구기관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이론적 토대와 방법론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중국·일본에서 해항도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지속적인 상호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참가자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일본 고베대학, 중국 중산대학, 상해 사회과학원, 중국 해양대학교, 홍콩 중문대학교, 대만대학교, 하문대학교, 대만 중앙연구원 등 국내외 10개의 거점연구 기관에서 초청된 대표자 13명이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내년 4월, 보다 확장된 형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동아시아 해항도시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했다.이 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지역 해항도시 연구와 ‘문화교섭학’이라는 새로운 영역 연구를 확대하고 전 세계 해항도시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인문한국사업에 선정돼 10년간 총 13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해양도시의 문화교섭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바다와 해양,해항도시를 주된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2008년에는 ‘동아시아 해항도시의 공생이론과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부산에서, 2009년에는 ‘월경하는 사람들과 내셔널리즘’이라는 주제로 일본 고베에서,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의 발표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그 성과는 학술지와 단행본 형태로 공개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